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으로 재판 받는 당일인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주변은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전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2분 자택을 떠나 광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등 지지자 약 50여명이 지지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권 인민재핀 규탄한다’는 피켓을 든 지지자들은 “광주재판 인민재판”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지자 중 한명은 “이게 말이 되냐 역사를 뒤집어서 재판받게 한다”, “광주 재판은 가보나마나 답은 나와있다”라고 전했다.

지지자 집회는 8시 40분쯤 마무리 후 해산했다.

전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연희동을 출발해 서서울 톨게이트를 통해 경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호남 고속도로를 따라 광주로 향할 예정이다.

경찰은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 법원까지 3시간 반에서 4시간쯤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동선을 점검하고, 광주지법을 미리 방문해 경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전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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