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겠다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미국 ABC뉴스 인터뷰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볼턴 보좌관과 정 실장의 한미 NSC 수장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볼턴 보좌관의 미 ABC뉴스 인터뷰 내용에 대해 "한미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각) 미 ABC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 관련한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지금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북한에서 많은 활동들이 있었지만, 추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한 북미 간 사전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는 바 없다. 한국이 북한과 얘기했을 가능성은 있다"며 "11일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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