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접대 시도 혐의 논란에 이어 일명 몰카로 불리는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11일 한 매체는 승리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찰 수사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경찰에 제출된 카카오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며 "일부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도 올라갔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 채팅방에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지인 김 씨 그리고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당시 8명 모두가 김 씨가 올린 몰카 영상과 사진을 봤지만, 승리과 남성 가수 2명 등 어느 누구도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저지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경찰이 확보한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에도 유사한 몰카 유포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촬영된 여성 대부분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몰카 영상들도 이들 남성 연예인들이 모두 함께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몰카를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 출처=픽클릭]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