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주한스페인대사가 취임 후 첫 공식방문지로 전주를 선택하면서 전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전주시는 11일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대사가 전주시청을 방문해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 오는 6월로 예정된 전주세계문화주간 스페인문화주관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 및 전주-스페인 도시간 교류도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의 이번 전주 방문은 전주시와 함께 오는 6월 플라멩코와 스페인영화, 스페인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주세계문화주간 스페인문화주간 ‘올라 스페인(Hola Spain!)」(가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주한스페인대사관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전주세계문화주간에서 정열의 국가 스페인을 닮은 댄스 플라멩코와 독특한 스페인영화, 스페인의 대표 전통요리인 타파스와 와인 등을 전주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해외문화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문화주간을 통해 외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전주의 우수한 문화를 스페인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와 주한스페인대사관은 이번 스페인 문화주간 동안 스페인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스페인아티스트를 초청, 스페인 현지의 정열적이고 화려한 문화를 전주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프랑스문화주간를 시작으로 2017년 영국문화주간, 2018년 미국문화주간을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강국들과 함께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국가선정을 위해 주한대사관 등과의 네트워크 확보에 힘써왔으며, 이번 스페인문화주간은 2년여 전부터 추진해 온 △스페인출신 글로벌기업 한국지사장 명예시민증 수여 △스페인사진작가 전시회 △주한스페인대사 초청 등 네트워크 구축의 결과물이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 1위인 전주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참여하는 도시이지만, 다양한 해외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매년 열리는 전주세계문화주간을 통해 문화시민인 전주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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