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피아노 리사이틀]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피아노로 시를 연주하는 연주자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의 공연이 오는 3월 2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된다.

투명하고 청정한 음색, 시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경지를 구축한 그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디스코그라피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로 여덟 번의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고, 여섯 개의 그라모폰 상, 독일 에코 클래식 상 등을 수상했다.

활발한 리사이틀과 협연 무대 외에도 열정적인 실내악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노르웨이 로젠달 챔버 뮤직 페스티벌의 창립 이사이며, 리쇠르 챔버 뮤직 페스티벌의 공동 예술감독으로 20년간 활동, 캘리포니아 오하이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이 연주자는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레퍼토리 구현으로 시대와 형식을 불문하고 작품을 탁월하게 연주해 낸다.

현대음악을 지지하는 연주자지만 고전과 낭만적인 레퍼토리를 살려 연주해내는 음악성에 초점을 맞춘다.

안스네스는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협주곡 전곡 리사이틀로 작곡가의 음악에 초점을 맞춘 여정 ‘베토벤 여행’을 통해 27개국 100개의 도시에서 230회 이상 연주를 하며 음악에 깊이 파고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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