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저자 이승훈 / 출판사 한스미디어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한때 실명 기반 회원 가입으로 운영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반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서막을 열었던 사이트였다. 여기에서 사업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SK텔레콤 11번가와 멜론의 탄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모바일네이트, 인터파크 등 국내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을 이끌었던 작가 이승훈은 페이스북,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과 같은 성공적인 플랫폼 기업의 비밀을 찾아내 신간 ‘플랫폼의 생각법’ 을 저술했다. 저자는 실패한 플랫폼과 성공한 플랫폼을 분석하면서 우수 플랫폰 기반을 다지는 기업을 분석해 기고와 강의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양면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하는 사업방식을 위미하는 플랫폼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의미하는 용어로 양면시장 지향, 개방을 통한 거대화, 그리고 본질 가치의 추구라는 세 가지 특징을 나타낸다.

저자는 세계 경제를 흔드는 1등 플랫폼 기업들의 공통적인 전략을 연구하면서 어떠한 전략으로 성장해야 지속가능한 미래 기업으로 거듭날 방법을 책을 통해 제시한다.

총 10장으로 나뉜 책에서는 플랫폼의 생각법부터 플랫폼이 지향하는 방향과 성장하는 과정이 어떠한 수순을 거쳐서 완성되어지는 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첫 장에서는 플랫폼 간의 경쟁을 정의하고 개방 전략과 제한적 개방전략으로 분류하면서 개방형이 갖는 장점을 인지하도록 유도했다. 성공하는 플랫폼 조건을 나열하면서 플랫폼의 사업모델과 수익모델 사이에서 지향하는 추구가치와 수익의 중첩을 독자에게 알렸다.

2장부터 8장 까지는 전세계 플랫폼 시장을 구축한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나열하면서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의 생각법부터 세계인의 미디어를 만든 페이스북의 생각법을 다뤘다.

또 새로운 커머스 시대를 열었던 아마존의 생각법을 다루면서 경쟁이 존재하는 거래 플랫폼의 완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보여준다.

쓸 만한 모바일을 창조한 애플의 생각법에서는 모바일 풀랫폼의 양산을 주도한 스마트폰 탄행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으로 이상적인 플랫폼을 이룬 애플의 미래를 점지하기도 한다.

더불어 소유보다는 공유가 아름다움을 강조한 우버의 생각법에서는 공유경제의 진정한 가치를 독자에게 알린다. 창출되는 가치와 파괴되는 가치 사이에서 공유경제의 진정한 가치가 나가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차량 공유 플랫폼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7장에서는 콘텐츠 플랫폼을 연 유튜브의 생각법을 다루면서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독자에게 알린다.

모든 것이 플랫폼으로 통한다고 말하는 위챗의 생각법에서는 중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슈퍼플랫폼의 양면시장을 통제하는 방식을 설명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이동 플랫폼 디디추싱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미래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선량한 독점 시장을 유도하는 방식을 인지한 바람직한 플랫폼 시장을 따라가야 긍정적인 플랫폼의 주체가 기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되 운영 원칙을 세우고 선순환되는 플랫폼방식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저자는 모니터그룹, 에이티커니, 마케팅랩 등에서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SK컴즈 싸이월드 사업본부장, 네이트닷컴 본부장, SK텔레콤 인터넷전략본부장, 무선포털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인터파크 대표, CJ그룹 경영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네모파트너즈의 대표 파트너이자 가천대학교 IT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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