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산유량 전망 하향조정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0.08달러) 상승한 배럴당 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0.1%(0.09달러) 오른 배럴당 66.67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는 미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2019년 1230만 배럴, 2020년 130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OPEC과 그 동맹국들이 합의한 감산 협정을 6월 이전에 변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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