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카드 꺼내
부산·경남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카드 꺼내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9-03-13 19:24
  • 승인 2019.03.13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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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경남지역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경남지역 4·3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부산과 울산을 찾아 PK(부산·경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시 대개조 분야로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과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형 개발 국가계획반영 등 지역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 이전에 관심이 많을 텐데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관련 용역을 하고 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각 시도와 협의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나온 것을 보면 정착률이라든가 지역인재 채용 등에서 부산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그런 사례들을 잘 참고해서 용역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부산은 지리상 조선·해운·물류에서 강점이 있다"며 "동북아를 대표하는 금융허브로의 발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남부권 경제' 양 날개로 나아가야 한다"며 "부산이 금융허브가 될 때 남부권 경제 전체에 큰 활력을 주고 국토균형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엔 울산시를 찾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일자리재단을 만들었는데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잘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일자리를 언급하며 "울산에도 아주 적합한 업종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이양일괄법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2022년까지 7대3 구조가 되도록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가 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울산의 자동차 산업 부활을 위해서 수소차 사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매연기관 자동차 수요는 줄고 전기나 전기 수소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업 회복세가 나타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 관심도 뜨겁다"며 "이런 희망적인 신호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요청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