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42회 스틸컷]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42회 스틸컷]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주간 박종진’ 42회 방송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20대 남성 지지율이 급락하는 현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문제는 요즘 세간에 주목을 받는 ‘젠더(gender·생물학적 성이 아닌 사회적으로 규정된 사회적 성을 일컫는 말)’에 관한 논쟁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날 박종진 앵커의 진행으로 진행된 토론에는 은하선 작가와 개그맨 이혁재, 성제준 정치시사평론가가 패널로 출연했다.

박 앵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 지지율은 지난 1월 41%에서 지난달 35%로 6%p 감소했다. 20대 여성 지지율은 60%를 유지했다. 

이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명에게 유선을 통해 조사됐으며 이중 1002명이 응답했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수준, 응답률은 16%로 드러났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과 지지율에 있어 20대 남녀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모든 패널이 동의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 

먼저 은 작가는 20대 여성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분석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점과 이를 ‘젠더 갈등’으로 단순화해 바라보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문 정부에 대한 20대 남녀의 지지율이) 차이가 나는 것은 맞다”면서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 분석을 할 때) ‘문재인 정부가 여자 편을 많이 들어서 남자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안에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유의미하게 분석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이전에는 왜 높았으며, 최근 들어서는 왜 하락세를 타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며 “20대 안에서 여성과 남성을 이분해 ‘여성은 저렇고 남성은 저렇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저것(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을 젠더갈등으로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20대 남성이라고 해서 전부 반(反)페미니스트가 아니고, 또 20대 여성이라고 해서 모두 페미니스트는 아니다”라며 “그렇다면 왜 저렇게 (지지율이) 달라지는가(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성 평론가는 원인을 20대 남성층에서 보수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프랑스 등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에서 20대 남성층은 보수보다는 진보 경향을 보인다”며 “대한민국과 일본 등의 국가에서만 20대 남성이 보수적인 색채를 띠는 특이한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에서) 여성은 63%가 (현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40~50%는 항상 긍정적인 상태로 유지돼 왔다”며 “20대 남성 중 보수층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한 이유를 분석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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