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권위있는 여성 지휘자 권현수의 진두지휘로 이끈 소리얼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뜻깊은 무대가 오는 4월 6일(토) 오후 7시에 롯데콘서트홀에 오른다.

지난해 창립 10주년 기념 소리얼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이끈 지휘자 권현수는 음악가명문가문에서 출생해 어린 시절 독일에서 음악과 성장했다. 독일 퀼른 훔볼트 뮤직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뒤셀도르프로 국립음악대학에서 디플롬과 콘체르트 엑사멘을 취득, 국제뮤직콩쿠르에서 우승해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터키 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지휘봉을 잡아 성공적인 연주를 이끈 그는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며 국위선양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기념해 민족성을 드러내는 색채가 깊은 차이코프스키 작품위주로 선별돼 우리 민족의 운명적 서사를 담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연주를 위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스페셜 리스트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쉥크(Georg Friedrich Schenck)가 피아노 연주를 맡는다.

쉥크는 서사가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섬세하게 다양한 종류의 색을 지닌 멜로디를 표현해 낸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전체 피아노작품을 녹음한 음반으로 세계 최고의 브람스 주석상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럽과 남아메리카, 미국, 일본의 상임지휘자 등과 협연한바 있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파사데나 등에서 듀오연주를 순회공연했다. 대학교육 현장에서도 ‘창의적인 해석기술'이라고 불리는 비정통적인 성공적인 교수법으로 제자들을 국제 콩쿠르에서 인정받도록 이끌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익히 잘 알려진 차이코프스키의 ‘운명의 교향곡’을 대편성해 소리얼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뤄 민족적인 음악 색채로 대중에게 다가 갈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100주년 기념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추천, 보훈처가 선정한 독립유공자 및 가족 100인을 초청한다. 또한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동·서독이 통일된 주한독일연방공화국 슈테판 아우어 대사 초청, 각국 외교사절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에 공헌한 해외동포를 비롯한 장애인, 이산가족,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들을 특별히 초청하여 모두가 하나되어 소통할 수 있는 평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측은 “한국의 얼을 담아낸 화려한 국민적 음악 운명의 교향곡을 만나볼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모든 국민이 하나되어 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으며 공헌음악회의 일환으로 수익의 일부를 독립유공자를 위한 후원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하나금융그룹과 KBS(한국방송공사), 일요서울미디어그룹, 주한 독일연방공화국 대사관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5천원으로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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