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김해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김해공항 수화물을 담당하는 용역업체인 선정인터내셔날 노사가 오는 31일까지 파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합의서를 통해 회사와 직원들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합심 노력하고, 이달 중 회사 정상화를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노사 간 갈등의 주 원인이었던 ‘정년’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에 따르며, 향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기로 마무리 지었다.

앞서 선정인터내셔날 노조는 대한항공 직고용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지속해 왔다.

지난 7일에는 부산 북부고용노동부 중재로 단체 교섭 재협상이 진행됐지만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노조는 60세 정년 후 촉탁 계약이 되지 않는 노조원에 대해 노조 대표 2명이 참석하는 위원회를 열어 재심사 후 구제, 급여 25만 원 인상,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장려금 무조건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묵묵히 지상조업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금일 노사 지도부의 만남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오는 31일까지 잠정적인 파업중단과 동 기간 중 노사 간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한 몸 한 배라는 공감으로 큰 결단을 내려주신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회사도 노조의 의견을 최대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회사가 정상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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