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물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삼성 SDS 과천 데이터센터와 서울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무실 등 관계자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관 등을 투입해 삼성물산 등 관계자 사무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주주 간 약정(콜옵션)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김태한 대표와 회계법인 등을 고발했다.

이후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고, 대검찰청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발했다. 대검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