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핵무장 공론화를 언급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15일 “사실상 불가능한 핵무장론으로 보수층에 구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표만 얻을 수 있다면 악마와도 손잡겠다는 수구냉전세력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노력을 폄훼하면서도 북한 핵을 막겠다고 핵무장하자는 주장은, 한반도 평화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달 한국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간 TV토론에서 황 대표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사회에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심지어 자체 핵무장을 주장했던 오세훈 후보를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공격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 일구이언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남북간 경색과 긴장 상황이 다시 도래한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한국당은 무책임한 핵무장론을 당장 철회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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