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올해 목표는 5승,  승리·정준영…추악한 범죄행위 앞장
박성현…올해 목표는 5승,  승리·정준영…추악한 범죄행위 앞장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9-03-15 19:54
  • 승인 2019.03.15 20:05
  • 호수 1298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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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선수 [골프전문 사진기자 박준석]
박성현 선수 [골프전문 사진기자 박준석]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에서는 매주 신문, 방송 등에서 주요 이슈의 주역이 된 사람 또는 단체 등을 선정해 ‘베스트 & 워스트 피플’로 소개한다. 이번 주 ‘베스트 피플’ ‘워스트 피플’에는 프로골퍼로 새계랭킹 1위에 올라 선 박성현 현수와 일명 ‘승리 게이트’ 주역이 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을 각각 선정했다.

 

베스트 피플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선행도 모범

 

프로골퍼 박성현(26·솔레어)이 지난 14일 세계랭킹 1위 복귀를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2년간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6.74점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6.54점을 얻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0.2점 차로 제쳤다.

박성현이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달 만이다. 최근 랭킹은 5.66점으로 2위였다.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점수를 쌓아 1위를 탈환했다.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박성현은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부 금액을 제공하는 등 매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LPGA 투어 역대 최초 신인으로서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할 당시에도 1억 원을 기부하며 이웃들과 나눔을 몸소 실천해 왔다. 

지난 3월 8일에는 후원사의 초청으로 출전한 필리핀 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학대 아동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박성현은 지난 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8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대역전극을 펼쳤다. HSBC 챔피언십 우승은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었다.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였다. 

박성현은 “2019년 시즌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덕분이다. 많은 팬분들께 넘치도록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는 것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출발이 좋은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플레이를 자신 있게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금처럼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다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박성현은 오랫동안 하고자 해 온 골프 유망주 육성에 대한 계획도 함께 실천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와 함께 대회 개최, 후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성현은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 가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나갈 예정이다.

박성현은 지난달 14일 블룸베리 리조트&호텔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비공개였지만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의 명성에 부합되는 수준인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할 당시 연간 20억 원(추정)을 받은 바 있다. 

서브 스폰은 드루벨트다. 드루벨트와  2016년에 첫 후원 계약을 맺은 박성현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2020년까지 드루 제품을 착용하고 여자 골프 무대에서 활약한다.

드루벨트 한국총판인 드루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12월 28일 박성현과 후원식을 갖은 후 광고 촬영 등을 진행했다. 

올시즌 목표와 관련해 박성현은 “매년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5승을 목표로 잡았다. 그 중에 메이저 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승리 [뉴시스]
승리 [뉴시스]

워스트 피플

‘승리 게이트’ ‘정준영 게이트’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의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30)의 몰카 촬영과 유포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긴 추악한 범죄행위 앞에 대중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지인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승리 게이트’와 ‘정준영 게이트’로 불릴 지경에 이르렀다. 승리, 정준영과 연루됐다는 의심만으로도 연예인 커리어가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연예인과 기획사들은 잔뜩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창 붐이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도 찬물을 끼엊은 주인공으로 이들을 향한 비판의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정 씨 조사 과정에서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씨가 제출한 3대의 스마트폰 가운데 소위 ‘황금폰’으로 불리는 단말기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이다. 

앞서 정 씨는 “쓰던 휴대전화를 2주 전에 교체했다”면서 바꾼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황금폰을 포함해, 2주 전까지 사용하던 스마트폰, 2주 전 교체한 스마트폰 등 총 3대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같은 날 조사를 받은 승리와 유 씨, 김 씨 등에게도 각각 휴대폰을 1대씩 제출받았고, 모든 휴대폰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제출한 휴대전화 3대에서 어떤 증거가 나오느냐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폰은 몇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정준영의 휴대전화로, 몰카 동영상의 핵심 증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방송된 MBC TV ‘라디오 스타’에서 정 씨와 함께 출연했던 가수 지코는 정 씨에게 ‘황금폰’이라는 것이 있다면서 “정식으로 쓰는 폰이 아니고. 카카오톡만 하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밝혀진 몰카 관련 대화 내용과 동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 이상의 대화 내용이 나오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30대 일반 남성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을 감안하면 이미 알려진 카톡방의 대화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시도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정 씨는 이번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11일 이후 사나흘 만에 이들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더군다나 앞서 지난 2016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당했을 당시 정 씨 측은 사설 포렌식 업체에 스마트폰을 맡기며 포렌식이 가능한데도 불가능한 것처럼 확인서를 꾸며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고, 15일 오전 7시8분 조사를 받고 청사를 빠져나왔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담긴 2015년 12월 카카오톡방 자료 일부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채로 확보했다.

이 자료에서 경찰은 정 씨가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승리, 정준영과 카톡방 멤버로 알려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은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연루를 부인했던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도 팀 자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이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