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8일 여야 4당의 선거법 등 주요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 등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원내·외를 막론한 당내 각 지역구 책임자들 모두가 참석 대상자로, 사실상 '당력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한국당이 특히 패스트트랙 법안을 '3대 날치기 악법'으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예고한 만큼 의원직 총사퇴나 장외 집회 등 강력한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일단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내부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을 회유·압박하는 등 여야4당 공조를 균열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대화와 압박을 동시에 하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며 "지역구 의원정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이 있다. 특히 공수처 법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