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5일 출국한 이도훈 본부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뉴시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5일 출국한 이도훈 본부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와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협의하기 위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날부터 19일까지 1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19일 러시아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협의를 한다.

협의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본부장은 지난 5~7일 미국을 방문해 한·, ··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 본부장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 EU(유럽연합) 정치안보위원회에 참석한다. 또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관련 여러 현안에 대해 협의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주요국과 연쇄 협의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핵 외교를 돌아보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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