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정부를 향해 "시대착오적 이념 중심 정책이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 정책을 제로베이스(원점)에 놓고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지역경제 등 국가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반기문 총장을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모시는 이 때 탈원전 정책 전면 폐지와 원전 신기술 산업 적극 육성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국가경제 부흥 길을 열어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받아주시고 반 총장이 흔쾌히 제의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반 총장께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다고 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혹여라도 반기문 전 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긴다는 생각은 털끝만치도 가져선 안 된다"라며 "미세먼지는 환경 문제뿐 아니라 산업, 에너지, 교통, 국제, 노사관계를 다각적으로 포함한다. 모든 행정능력, 예산을 동원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 대표는 민주노총을 겨냥해 "경직된 노동구조를 고집하는 민주노총은 영국병과 프랑스병에 이은 한국병을 원하는 건지 묻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점거하고 농성한 관공서만 인천시청 등 무려 7곳에 달한다. 민주노총이 폭력노총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한다"라며 "정부는 (민주노총의)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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