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아카데미, 8개 분야 / 졸업생 대상 8개월 대학원 수준 현장실무 교육과정

경북도와 대구시가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하는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하는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8대 미래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과 지역정착을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하는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래신산업 성장의 핵심인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동으로 추진한 지역혁신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대학, 기업,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참여 주체들과 50여회 이상 설명회를 갖고 의견수렴을 통해 HuStar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HuStar는 지금까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인재양성사업과는 달리 지방정부가 주도해 지역대학, 기업‧연구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인재를 길러내고 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목적이 있다.

HuStar의 주요 특징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헌신, 산학협력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지닌 혁신지도자가 중심이 되어 HuStar 사업단을 운영하며, 사업단 선정부터 교육과정 설계․운영 및 취업연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지역기업의 주도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가져 대구경북에 정착해 지역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학 교육, 기업가정신, 소양 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편성했다.

먼저 사업목표는 1단계인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3,000명 양성․정착을 목표로 크게 3개 분야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혁신대학은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ICT 분야의 ‘혁신대학’을 선정해 기업수요 맞춤형 대학체계 개편 및 협력모델을 확립할 계획으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생 선발, 교육과정 설계, 교육 운영, 취업연계를 진행한다.

또한 타 대학 학생 및 교원의 참여보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혁신대학 사업단장 및 참여교수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단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혁신아카데미는 총 8개월 과정으로 대학연구소 및 지역연구‧지원기관이 중심이 돼 대학원 수준의 현장실무 교육(5개월)과 기업인턴근무(3개월)를 연계해 운영한다.

특히, 참여기업은 기업소속 임직원이 강의 및 교육생 상담 등 멘토로 참여함으로써 충분한 기간 동안 혁신인재를 검증해 인재채용의 리스크(Risk) 감소시킬 수 있으며 기업수요에 따라 재직자 교육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보장제는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취업 및 정착할 수 있도록 혁신인재 취업‧창업을 연계 지원하는 한편 HuStar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R&D, 기업지원, 고용환경 개선 등 시‧도 기업지원 정책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혁신대학 및 아카데미 사업단 선정평가는 공모방식으로 진행하며, 참여기업(50%이상)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에서 사업단장의 역량‧열정 및 신청기관 추진의지를 중점 평가해 가장 우수한 대학(기관)을 최종 결정한다.

또한,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중간평가를 통해 예산 차등 및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2023년 계획인 2단계 HuStar 사업 추진에 앞서 최종 평가를 통해 1단계 사업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종료시키고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기업이 주도하고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적 교육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대구시는 모든 행정․재정적 역량을 결집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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