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시민단체가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로부터 기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언론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생경제연구소는 18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김영수 디지틀조선일보 대표, 윤영신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전 대표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박 전 대표 등으로부터 부당한 청탁과 부적절한 금품 등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문제 등이 '뉴스타파'에 의해 구체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며 "박 전 대표의 문자를 통해 드러난 기사 거래 행위를 고발하며, 검찰은 이를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송 전 주필 등이 박 전 대표로부터 요청을 받고 제너럴일렉트릭사(GE) 및 OB맥주, 파리바게트 등 특정 기업들에 유리한 내용의 칼럼 등을 실어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송 전 주필과 박 전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기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항소심을 진행중이다. 1심은 송 전 주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박 전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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