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19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그라운드X는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비전 및 계획을 발표하고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9개 기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블록체인 대중화 위해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 운영사와 파트너십 체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다국적 파트너 대거 합류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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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며 현재 블록체인 업계가 직면한 이용자 유입 채널 부재 및 이용자 친화적이지 못한 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서 "이용자는 물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클레이튼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성공적 블록체인 이용 사례 만들어 낼 것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 성공적인 살사용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 대상의 테스트넷 '아스펜' 버전을 선보인 클레이튼은 오는 29일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한다. 메인넷은 테스트기간을 거친 뒤 6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여동안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에게 받은 피드백이 반영된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저변 확대를 위해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 9개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선 국내 1위 태블릿 기반 멤버십 서비스 '도도포인트'의 운영사인 '스포카'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캐리 프로토콜'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캐리 프로토콜이 제일 먼저 적용될 도도포인트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적립이 완료되는 초간편 고객 경험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에 1만 개 매장과 1800만 사용자를 확보한 경험이 있다.

또한 일본 게임사 '코코네'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소셜 데이팅 서비스인 '팔레트'도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된다. 코코네는 약 1500만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기존의 불투명한 데이팅 시장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9일 카카오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26개 파트너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9일 카카오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26개 파트너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파트너로 새롭게 합류한 아르헨티나의 게임 서비스 업체 '더 샌드박스'도 눈길을 끈다. 더 샌드박스는 이용자의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 장르 게임의 디지털 자산에 희소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nft(non fungible tokens)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비앱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인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해 블록체인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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