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해양복합선 문무대왕호의 적극적인 월선조업 지도로 지역 어민들의 그간의 고충이 해결됐다.
경주시 해양복합선 문무대왕호의 적극적인 월선조업 지도로 지역 어민들의 그간의 고충이 해결됐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 해양복합 행정선 ‘문무대왕호’가 최근 적극적인 도계 월선 조업 단속활동으로 지역 어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12월 7일 예산 50억 원(도비 10억, 시비 40억)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화된 어업지도선 경북 204호(0.75톤)를 대체한 88톤 규모의 해양 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를 취항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어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기선권현망어선들의 도계 불법 월선조업에 애써 설치해놓은 어구가 파손·소실되고, 그렇지 않아도 줄고 있는 어획량이 멸치잡이 어선들의 촘촘한 그물에 싹쓸이 돼 눈에 띄게 어획량이 줄어들어 피해가 많았다.

이에 문무대왕호 취항 후 맞게 된 첫 기선권현망어선의 멸치잡이 시즌에 지역 어민들의 그간의 고충이 단번에 해결됐다.

이는 문무대왕호의 적극적인 도계 월선 조업 지도·단속과 더불어 경상남도와 멸치권현망수협, 어업인 단체 등에 공문으로 엄중 단속계획을 예고하는 덕분에 기선권현망어선들이 더 이상 경북권 해상으로 넘어올 엄두를 못 내게 됐기 때문이다.

경주시 김일성 어촌계장은 “경북·울산 도계 인근에서 경주시 문무대왕호가 기선권현망어선을 상대로 맹활약해줌에 따라, 지역 어민들의 그간의 고충이 해결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어민들의 재산 보호와, 지역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도계 월선 조업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각종 홍보활동으로 경주 바다와 역사·문화·해양 도시 경주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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