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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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창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를 비롯해 총 28개 상장사가 주총을 연다.

재계의 관심은 지난해 5월 주식을 액면분할한 이후 첫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에 쏠려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지난해 제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논의된다.

2018년 기준 실질주주가 78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삼성전자는 주총을 앞두고 주총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0여개였던 좌석 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쌍방향 중계가 가능한 설비를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액면분할 전보다 주가가 하락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해 주주들의 성토가 예상되고 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도 관심을 모은다.

슈퍼 주총데이인 오는 22일 주총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한진 및 대한항공, 29일에는 한진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통과 여부가 주목되며, 한진칼 주총에선 행동주의 펀드 KCGI와의 표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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