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병원 로비서 클래식과 영화음악 선사
환자와 내방객에 유익하고 흥겨운 시간 제공

봄을 여는 트리오, 환자 쾌유 음악회
봄을 여는 트리오, 환자 쾌유 음악회

[일요서울ㅣ광주 조광태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올해 첫 환자쾌유 기원 음악회를 21일 병원 로비에서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음악회는 치료에 지친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봄을 여는 트리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연주가 이종만(바이올린)·엄광용(비올라)·서현일(피아노)씨가 출연해 유익하고 흥겨운 클래식 감상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들은 헨델의 ‘파사칼리아’, 쇼팽의 ‘녹턴’, 리스트의 ‘사랑의 꿈’, 영화음악 ‘마이웨이’,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등 다양한 음악을 1시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피아노와 바이올린 듀오로 연주된 비발디 ‘사계 중 봄’의 선율은 바삐 오가는 내방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객석 환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게 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입원환자 양 모(56세)씨는 “오늘 음악회가 며칠 간 병상에서 지냈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는 계속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내방객들에게 문화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유명화가 작품 전시회 및 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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