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는) 근대화를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농업국가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혁신한 도시도 대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항일운동의 효시가 되었고 시민의 자발적인 힘을 보여주었다.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다"라며 "근대화를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었다"며 "오늘 대구가 로봇산업을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채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자산과 저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요구한다. 바로 대구의 모습"이라며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다"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5G(세대이동통신)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및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이후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벽화로봇 등이 설치된 전시회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과기부, 중기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정책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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