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뉴시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뉴시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2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고 주장했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 3개국 순방과 관련, 인사말 오용과 무슬림 국가에서의 건배 제의 등으로 불거진 외교 결례논란에 대한 생각을 올렸다.

탁 위원은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한다면서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는다.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하며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외교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맡는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순방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의 위치와 컵받침까지도 양국의 담당자들이 협의한다.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이후에 음식순서까지도 당연히 협의한다고 강조했다.

탁 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대국에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된다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전이 무언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 알지만 모르는척 하며 그러는 건지... 어떤 이유에서건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탁 위원이 올린 글 전문이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합니다.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습니다.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하며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외교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맡는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대통령의 순방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의 위치와 컵받침 까지도 양국의 담당자들이 협의합니다.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건배사 이후에 음식순서까지도 당연히 협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대국에게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됩니다. 그러니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입니다.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의전이 무언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 알지만 모르는척 하며 그러는 건지...

어떤 이유에서이건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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