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 대구북구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이 22일 더불어민주당 포항지열발전소·지진대책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2017년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20일 정부 조사연구단 연구결과 발표 후 이뤄진 조치다.

홍 위원장은 “인재(人災)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정부 조사연구단 발표를 토대로 그간 지열발전소 건립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피해자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열발전소는 주로 화산지대 같은 곳에 설치하는 등 입지 조건이 중요한 발전소 형태”라며 “이명박정부 때 안전 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검토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굴착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특위는 지열발전사업 결정 과정에 있어 지진 가능성의 사전 검토여부와 사업 결정 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시설건설과 운용을 맡은 포스코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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