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유․초․중․고 자녀를 둔 다문화 학부모에게 각종 교육활동 정보를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다국어 문자 발송 및 안내장 배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한국어 이해력이 부족하여 다문화학생 대상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놓치기 쉬운 다문화 학부모를 돕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다문화학부모 출신국 비율이 높은 순서로 7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한국어)가 지원된다.

‘다국어 안내장 배부’ 서비스는 교육청에서 단위학교에 7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장을 첨부해 관련 공문을 발송하면, 각 학교에서 다문화학부모의 특성(출신국, 원하는 언어 등)에 따라 적절한 안내장을 선택․배부하는 시스템이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할 경우 한 가정에 2개 언어의 안내장(한국어-베트남어, 한국어-러시아어 등)을 배부함으로써 부모-자녀의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한편, 2016년부터 5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지원으로 시작된 문자 서비스는, 2017년 러시아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확대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캄보디아어를 포함한 7개 언어의 문자 및 안내장으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다문화 학부모가 자녀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휴대전화로 다국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신청기간(3월 25일~29일) 동안 자녀의 학교로 서비스 이용 신청서를 제출하면, 다문화학생 대상 각종 교육활동 정보에 대한 다국어 문자 수신이 가능하다.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신청한 학부모는 내년 2월까지 다문화학생․학부모 대상 교육활동 및 연수 관련 정보를 문자로 받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다문화 가정의 부모 출신국 현황을 바탕으로 지원 언어 추가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다”며 “‘다국어 문자 발송과 안내장 배부 서비스’가 자녀 교육에 관심은 있으나 한국어가 서툴러 어려움을 겪었던 다문화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