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중동 전시회서 총 291만 달러 계약…수출지역 다변화 기대감 키워

IDS 2019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코리덴트 관계자(왼쪽)가 해외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IDS 2019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코리덴트 관계자(왼쪽)가 해외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대구시 해외전시회 공동관’을 구성하고 지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여, 총 291만여 달러 현지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역 치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전시회에서 유럽과 중동의 유력 바이어들과 연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대구시의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 정책이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쾰른 치과기자재 전시회(IDS 2019)’에 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360건, 91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예스바이오테크 △코리덴트 △㈜지디에스 △엘에이치케이 △㈜마이-핏 △이프로스 △㈜명문덴탈 △신일덴텍 등 지역 치과 의료기기 관련 8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들 참가기업들 모두 현장 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일 쾰른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IDS는 세계 최대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의 경우 전 세계 60여개국, 2,4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참가기업 가운데 임플란트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예스바이오테크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에스토니아 등의 기업들과 총 5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기업 관계자는 “예스바이오테크에서 생산한 제품은 한 번 체결되면 잘 풀리지 않는 등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명문덴탈은 독일 및 터키 바이어와 치과용 교합기를 생산하는 코리덴트는 인도, 이란, 일본의 바이어들과 각각 4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구TP는 앞서 지난 2월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 2019)에도 지역 8개사의 참가를 지원하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의 바이어들과 91만 달러의 계약체결 실적을 올린바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의료기기 산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구에서도 치과 기자재 분야는 가장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녔다”며 “지역의 뛰어난 의료 인프라와 기술이 접목된 우수 제품들을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포즈난 치과전시회에도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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