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승리 '경찰복 사진'
논란이 된 승리 '경찰복 사진'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가수 승리(28본명 이승현)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경찰복 사진과 관련해 지난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OOO라는 대여업체로부터 빌린 거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그 업체에서 경찰정복, 소방복 등 판매대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정복을 입었던 건 배우 전지현이 나왔던 영화 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실제 영화제목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봐서였다. 그 때 전지현과 장혁이 정복을 입고 나왔다. 그거 보고 꼭 입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할로윈 때 대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옷 입고 식사한 게 전부다. 당시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었을 때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 3개월 동안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며 퇴원 1달 뒤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 당시도 사람들은 내가 음주운전해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경찰정복입고 사진을 올리니까 질타를 했다. 해서 바로 지웠다. 그 대여업체 가면 계급장도 팔고 대여한다고 덧붙였다.

승리가 언급한 OOO 대여업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으며 영화, 드라마, 광고촬영, 국내외 행사의상, 공연의상, 방송촬영 등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제작대여를 해주는 업체다.

기자는 승리가 경찰정복을 대여했다는 업체에 연락을 해봤다. 업체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에 승리가 경찰 정복을 대여를 한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2014? 아니다. 온 적 없다. 한 번도 본적 없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또 일반인은 대여할 수 없다. 연예인이라서 (대여)하는 게 아니고 특수복 같은 경우는 영화 촬영과 드라마 이런 걸로만 대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자는 의상 대여 절차를 물어봤다. 업체 관계자는 오셔서 신분증이랑, 시나리오 콘티(증빙서류) 등을 지참하셔서 사인하고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대여업체 가면 계급장도 팔고 대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홈페이지 상에 있는 경찰정복은) 이미지를 그렇게 찍어 놓은거구요. 옆에 보면 구성품(상의, 하의, 타이, 모자)이 적혀있다. 명찰은 따로 안 나간다면서 이름이 각각 다른데 어떻게 명찰을 다 맞춰드릴 순 없다. 그거는 촬영 하는 분들이 다 맞추거나 보통은 그렇게 한다. 명찰은 대여해주지 않는다. 약장, 계급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단순 식사나 핼러윈 파티를 위해서는 특수복(경찰 정복)을 빌려주지 않는다. 또 촬영, 공연 등과 관련한 증빙서류가 없으면 대여가 불가능하다. 계급장, 약장, 명찰도 제작대여해 주지 않는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4년에 경찰 관련 드라마나 CF를 촬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도 없다. 승리는 지난 20144월부터 6월까지 SBS 주말드라마 엔젤 아이즈에서 소방대원 역할을 맡은 것 외에는 드라마 활동을 한 적이 없다. 경찰 홍보대사로 위촉된 적도 없어 공식적으로 경찰 정복을 착용할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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