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배우 박한별(35·사진)씨가 남편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35)씨와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 씨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 골프·식사 등 친분을 맺으며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카톡방 멤버이자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통)으로 입건된 가수 최종훈(29)씨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의 친분을 인정했고, 골프 자리에 유 씨뿐 아니라 박 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대 출신 윤 총경은 1993년 입직해 서울 수서·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을 역임했다. 강남서에서는 2015년 생안과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경무과장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경찰청 인사담당관을 지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편 광수대는 마약·탈세·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전 경리실장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촉발되기 직전 버닝썬을 그만두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