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본사 빌딩. (사진-뉴시스)
한진그룹 본사 빌딩. (사진-뉴시스)

한진그룹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진칼의 정기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석태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찬성투표를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KCGS가 찬성 투표 권고 사유로 “석태수 후보가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KCGS는 한진칼 2대 주주이자 주주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석태수 후보에 대해 사내이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이유로 '문제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KSGS는 한진해운 경영 악화 주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때문이었으며, 한진해운은 석태수 후보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회생에 실패해 파산에 이르렀으나 후보에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편 한진칼은 오는 29일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사 선임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결정했으며, 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주0주총회 안건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한진칼 이사회에서는 현 사외이사 임기 만료 등에 따른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씨, 신성환 씨, 주순식 씨를 추천했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도 재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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