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커지며 본격적인 가격 오름세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2원 오른 리터당 1375.5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직후 15주째 하락하던 휘발유값은 2월 셋째 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2월 셋째 주(0.2원)와 넷째 주(3원), 3월 첫째 주(4.4원) 및 둘째 주(9.0원)에 비하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5.6원 오른 리터당 1275.2원을 기록, 5주 연속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오른 1389.3원, 경유는 16.0원 오른 1288.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4.6원 상승한 1344.5원, 경유는 14.5원 오른 1246.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468.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3.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이 1345.7원으로 서울보다 128.8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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