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남측 인원들이 25일 오전 정상 근무를 위해 북측으로 출경한다. 통일부는 북측과 협의 마무리로 우리측 연락사무소 근무자들이 평소처럼 개성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되어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 12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42명 등 총 54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2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는 주말 근무자 25명을 포함해 총 79명의 남측 인원이 체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직원과 지원시설 관계자 등 총 69명이 체류했으며, 주말 근무를 위해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16명이 입경하지 않고 남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이 정상 출근한다고 해도 북측 인원이 모두 철수한 상태여서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군 통신선 등 또 다른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 가동 여부도 점검하며 북측의 후속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천해성 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천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들은 30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입출경 관련 협조 동향을 점검하고,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추진해오던 남북 협력사업을 계속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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