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사진 제공=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잠재 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은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7~2.8%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한은은 “다만 주요국의 경기 향방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등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을 냈고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나 제조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빠르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0%대 중후반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주택매매 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소폭 하락했고, 전세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이 지난해 4%대 후방에서 올해 중 4%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한은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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