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 추진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디자인을 공모한다.

구는 서대문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은 독립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독립의 가치와 중요성을 현세대가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추모 공간은 역사관 내 사형장 인근에 가로 20m, 세로 13m, 높이 6m 규모로 설치되며 방문객들이 경건하고 엄숙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

디자인은 추모의 벽, 추모비, 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로 응모할 수 있으며 독립의 역사와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징성과 예술성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 독립지사의 명단이 새겨지고 새롭게 발굴될 명단이 추가될 수 있어야 하고 과도하게 부각된 직설적 표현이나 상투적인 기념비 형식보다는 추모 공간 본연의 의미를 함축해야 한다.

컴퓨터그래픽, 스케치, 채색디자인 등 작품 구현 방식에 제한이 없으며 누구나 개인 또는 3명 이내의 팀을 구성해 응모하면 된다.

전문적인 그래픽이나 설계 프로그램 조작이 어려운 경우, 제작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인 단순 스케치 작품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배치도, 조감도, 세부 평면도, 재질 설명서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이미지와 함께 4월 24일까지 이메일, 우편, 방문 등을 통해 내면 된다.

당선작은 5월 중 발표하며 대상 1점에 5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1점에 각 200만 원과 100만 원, 장려상 4점에는 50만 원씩 상금을 수여한다.

구는 이번 공모를 거쳐 올 연말까지 추모 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방문객과 국내외 내빈들이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며 경건하고 엄숙한 추모의 기회를 갖게 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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