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외국인 유학생 등 접촉자 대상 MMR 예방접종 시행
홍역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당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22일 알제리 유학생에 이어 24일 같은 기숙사 모 대학 재학생 2명도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지난 3월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베트남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식당 등을 공동 이용했으며, 접촉자 모니터링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해외 유학생 관련 홍역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경북도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이용 학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대학교에 홍역예방 및 의심환자 신고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경산시는 기 접촉자에 대한 MMR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가까운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에서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해외유입 홍역감염은 국가적 대응이 중요하며, 입국 시에는 반드시 홍역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이뤄져야한다”고 언급하고 “홍역발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홍역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전부터 4일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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