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까지 사업 공모, 「서리풀 마을학교」 등 총 5개 분야에 2억 6천여만원 지원

지난 2월 28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초혁신교육지구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많은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월 28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초혁신교육지구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많은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다양해진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이들의 창의주도 학습력 및 올바른 감성 함양을 위한 서초혁신교육지구 사업 공모를 오는 27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구는 공모사업을 총 5개 분야로 구분해 교육 분야 역량을 갖춘 기관 또는 단체들로부터 정규교육과정과 차별화된 창의·문화·정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수받아 심사를 통해 총 2억 6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 최초로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뿐만아니라 교사의 심리정서까지 같이 돌보는 교사힐링솔루션 ▲마음-이음이다.

‘의사가 심장수술로 한 생명을 살린다면, 훌륭한 선생님은 한 아이의 심장에 다가가 아이의 삶을 살린다’는 전혀 새로운 각도로 접근해 개인별 성격특성의 이해, 학생·학부모 유형별 소통기술, 힐링워크샵, 현장사례솔루션 등 다양한 마음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단체를 통한 방과 후 프로그램인 ▲서리풀 마을학교, 청소년이 직접 기획·실행·평가하는 나눔 프로젝트 ▲모두모여,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강연하는 ▲유스톡톡, 정서감성 함양 또는 치료를 위한 음악·미술 감성프로그램 ▲음감미감이 있다.

구가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옛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의 마을은 개념자체가 모호하고 공교육·사교육에 밀려 마을에서 끼어 들 틈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현실에 제도권 교육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고 부모들의 경제력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방과 후 사교육을 방관하기에는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구가 지역사회 및 학교와 함께 협업한 것이 서초혁신교육지구 사업이다.

서초혁신교육지구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지역사회의 따뜻함과 참신함이 있는 교육을 받게 돼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는 접수 완료 후 응모 사업별 심사를 거쳐 다음달 5일 구 홈페이지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관 및 단체는 학교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지역사회가 가르치는 진정한 자치교육이 실현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구청,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조성하여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행복교육도시 서초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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