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도시재생 위해 머리 맞대

경북도가 26일 도시재생관련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가 26일 도시재생관련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25일 경북개발공사 회의실에서 도시재생관련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정부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공모사업 선정준비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추진할 2019년 도시재생의 정책방향과 행정체계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선정된 17개 사업의 추진점검 및 23개 시군의 공모준비 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 선정된 시군의 사업선정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 동안 경북도는 2014년부터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 도시재생사업 18개지구 3,86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영주시는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해 할매묵공장, 할배목공소 운영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포항시, 경주시, 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의성군, 성주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1시군에 1개소 이상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올해 공모준비 사업에 전문가와 함께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군 도시재생관련 전담조직 신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북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도-시군-전문가-주민과 연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사업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332개 읍면동 중 255개 쇠퇴지역을 중심으로 ‘경북형 도시재생모델’을 구축하고 국가정책에 부응하는 신규사업 발굴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시재생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일선 시군의 주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특히, 도차원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힘 쓰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이란 쇠퇴한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주체가 돼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