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열린 안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에서 학군단 학생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26일 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열린 안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에서 학군단 학생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가톨릭대는 26일 교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안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안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 안용생‧안달생 씨와 한춘희 여사, 백혜숙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장, 대구지방변호사회 이춘희 회장과 정일화 평화위원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 지부장, 김영균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교직원과 안사모(안중근 의사를 사랑하는 모임)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내빈 소개와 국민의례에 이어 안 의사 약전(略傳) 봉독,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 기도와 추모사, 추모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우 총장은 추모사에서 “천주교 신앙의 모범이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의 귀감이셨던 안중근 의사는 분명 참신앙인이시며 참애국자이셨다"고 했다. 

이어 "안중근 토마스 의사의 순국일을 기념하며 오늘 우리는 안 의사의 평화사랑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어떻게 연구 계승하고 실천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에는 대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안 의사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고,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1956년 본교(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어 안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