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9개월만에 골맛

콜롬비아전 첫골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과 선수들 [뉴시스]
콜롬비아전 첫골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과 선수들 [뉴시스]

 

[일요서울 | 김태산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오랜 침묵을 깨고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없이 오른발 슛을 시도,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내려고 했지만 공의 속도가 워낙 빨랐다.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6월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9개월 만이다. 최상급의 경기력을 뽐내면서도 유독 결실을 맺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손흥민은 하트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뒤 위협적인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1분 뒤에도 중거리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첫 골 직후인 전반 19분 시도한 슛은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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