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게 감옥보단 명예가 생명이다라고 했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촬영된 ‘주간 박종진’ 46회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김대중, 전직 대통령에게 감옥보단 명예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거법 개혁, 북미관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국정 현안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앵커는 “김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으로 기억한다”라며 “어떻게 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가장 탄압해야 할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과 정치인, 고위공직자들은 감옥보단 명예가 생명이다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뤘다라고 했다”며 “국민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국가가 연희동 사저 빼앗아 못살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 사저로 들어가게 해라”라고 당시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박 앵커는 “연장선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 할 시기기 되지 않았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한다면 삼권분립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전직 대통령이 국민과 역사를 상대로 해서 재판을 받아야지 어떻게 검사를 상대로 재판을 받는가”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모두 자신이 했다고 했으면 더 인정받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 앵커는 “내가 아는 김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진행하고 사면해줘라“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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