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공식화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 중 하나인 SK하이닉스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자료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를 꼽았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D램 중심의 사업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판매는 예상을 하회했고, 평균 메모리 탑재량 증가도 미미했다”며 "데이터센터 업체와 PC도 수요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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