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숲’을 활용한 도시재생적 공원 리모델링으로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정

지난 3월25일 양천근린공원내 키지트에서 진행된 양천근린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의 전문가,민관협의체 의견수렴회 모습
지난 3월25일 양천근린공원내 키지트에서 진행된 양천근린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의 전문가,민관협의체 의견수렴회 모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목동중심축 5대공원 중 한 곳인 ‘양천근린공원’의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목동중심축에 위치한 5대 공원(목마, 파리, 오목, 양천, 신트리 근린공원)은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1987년~1989년) 당시 준공되어 조성된 지 30년이 넘었다. 따라서 공원 시설물이 낡고, 디자인 또한 시대에 맞지 않아 이용하는 구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안전사고가 우려돼 공원 전반에 대한 시설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목동중심축 5대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 그 첫 번째 대상지를 1988년 준공된 양천근린공원으로 선정했다. 양천근린공원(신정동 320)은 하루 약 2,200여명의 구민이 산책·운동 등 여가를 즐기고, 구의 대표적인 행사·축제가 개최되는 양천구의 대표 공원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오래된 숲, 새로운 봄’을 주제로 한다. 이에 따라 중앙광장에는 잔디를 갖춘 크고 작은 원형 쉘을 조성해 이용 규모와 목적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도서관, 전망대 등을 더한 ‘복합 건축물’을 만들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이용 가능한 ‘계단 없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구민들의 운동 공간을 개선하고, 숲에서 명상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숲 명상원’도 조성한다.

구는 오는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주민·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함께한다.

또한, 공원이 완성된 후에는 설문조사, 인터뷰로 모은 구민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숲속 영화제, 음악회 등)과 스스로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을 정원사 양성’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양한 구민의견을 반영한 양천근린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양천근린공원이 기능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창의적인 공간·양천구민이 계절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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