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기술 순환회장이 미국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해도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다유신문망(多維新聞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쉬 순환회장은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많은 나라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은 채)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5G 제품의 사용금지를 결정한 호주도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안전 보장상의 우려를 들어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2019년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고 소개한 쉬즈쥔 순환회장은 올해 전체로는 15% 증가한 1250억 달러(약 141조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통신망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강조했다.

쉬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세계 3위 반도체칩 구매자인 점을 들며 그중 상당 부분을 미국업체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금지가 전 세계적인 과학기술 업체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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