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경제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 논의
이 시장, 세계수영대회 독일 선수단·관람객 참가 요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 독일대사와 접견을 마친 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 독일대사와 접견을 마친 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를 접견하고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독일의 적극적 참여 방안과 광주와 독일의 경제협력 방안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슈테판 아우어 대사는 “5‧18을 전 세계에 알린 힌츠펜터 등을 통해 독일과 광주는 여러 가지로 관련이 많다” 면서 “독일기업이 광주에 많지 않은데 경제적 교류 확대 등 협력방안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아우토5000은 폭스바겐이라는 개별기업 주도했고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주도해 성격이 다르지만 독일의 사례를 참고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얼마 전 슈뢰더 전 총리가 오셨을 때도 아우토5000과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과 중앙정부, 정치권의 지지, 광주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이 성원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가 지속되면 4차 산업혁명 진전과 함께 현재 있는 일자리마저 빠르게 없어질 것이란 위기감 속에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 경제를 살리는 대안이라는 생각이 노동계를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 모델이며 계속 혁신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발전 추이를 지켜보면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물론 노동계와 혁신적 모델 만들어 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아우어 대사는 “독일과 한국 사이에 협력할 일이 많다. 폭스바겐 등 경쟁사이긴 하지만 한국 부품이 독일에서 사용되고 독일 부품이 한국에 사용되는 상호 연결성이 있다”면서 “협력 가능한 사항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7월12일부터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독일 선수단이 많이 참가해 주기를 바라고, 독일 국민들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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