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일요서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캠프>
남경필 경기지사 재직시절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서 일요서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캠프>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 전 지사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황을 전하면서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라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라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하며 살겠다"고 했다.

남 전 지사는 또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레인다"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제 열정을 다한 정치 인생을 떠나 새 마음으로 젊은이들과 땀 흘려 일하며 청년 남경필로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정치만 하던 저에겐 쉽지 않겠지만 다시 가슴이 뛰고 설렌다"고 했다.

이어 "그간의 응원 감사드리며 잊지 않겠다"라며 "새로운 출발도 함께 축하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남 전 지사는 고(故) 남평우 의원의 장남으로, 33세이던 1998년 7월 경기 수원 팔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9대까지 내리 5선(選)을 했다. 정병국, 원희룡 의원과 함께 ‘남원정 트리오’로 불리며 보수 진영의 대표적 소장파로 활동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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