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궈핑(郭平) 순환 회장이 “미국 정부는 패배자의 태도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미국 IT 전문매체 기즈모도(Gizmodo)의 보도에 따르면 궈핑 회장은 “그들은 우리와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에 대한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핑 회장의 발언은 화웨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을 겨냥한 것이다. 

미 정부는 이미 안보적 위험을 이유로 행정부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과 화웨이의 5G 시스템 도입을 금지했다. 또한 유럽 등 해외 우방에 대해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와 5G 통신망 구축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아울러 미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보당국에 협조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안상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궈핑 회장의 미국에 대한 비난에는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의 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사법당국에 의해 억류돼 있는데 대한 불만이 강하게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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