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100km/h, 1회 충전으로 120km 주행
-안전성적합시험서 1톤 화물차 국내 첫 적합판정
-환경부‧지자체 보조금 총2700만원까지 지원받아
-4월 중으로 쿠팡 등 물류업체에 차량 공급 예정

노후 경유차 감축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용차 시장도 친환경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아이씨는 종속회사 제인모터스를 통해 판매에 필요한 정부인증(국토부, 환경부, 산자부)을 모두 통과한 1톤 전기화물트럭 칼마토(Calmato)를 출시한다.

글로벌 변속기 부품 업체 디아이씨는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업체에 변속기 부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전기화물트럭 칼마토는 기존 1톤 화물트럭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 280N.m 고성능 모터와 34kw급 고효율 배터리와 BMS(배터리관리시스템)을 탑재했다.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칼마토는 최고속도 100km/h(최고속도제한장치 적용), 한 번 충전으로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친환경차라는 장점으로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총 27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칼마토는 지난해 한국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실시한 안전성적합시험에서 1톤 전기화물차 국내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올해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에 관한 환경부의 인증과 보조금 평가까지 마무리했다.

제인모터스 김성문 대표는 “국내 미세먼지 해소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칼마토는 상용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변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판매목표는 3000대이며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제인모터스는 주요 유통사 및 택배사와 상품성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며, 4월 중에 쿠팡을 비롯한 일부 물류업체에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인모터스는 전기화물트럭 칼마토의 기술개발을 위해 GS그룹과의 사업 제휴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GS글로벌은 칼마토 마케팅과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GS엠비즈가 운영하는 오토오아시스를 통해 정비 및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기 1톤 화물차 국내 시장 개척 및 다양한 전기화물차 라인업도 선보인다.

한편 제인모터스는 작년 5월 대구시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12000여 평 부지를 확보해 1톤 전기화물차 칼마토(Calmato) 양산을 위한 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은 연간 10000대 이상의 생산규모이며, 이 공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3만대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제인모터스는 국내 출시할 ‘칼마토’의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소형 전기차 조립판매회사와 판매 협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전기상용차 부문에 기술을 인정받으며 전기상용차 분야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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