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금융위원회가 1일부터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전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선 심사 대상 혁신서비스 20여건을 공개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은 시스템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이러한 금융업의 본질적 특성으로 인해 타 산업분야에 비해 매우 강도 높고 다양한 종류의 규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 검증해볼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하고, 금융비용 부담은 줄어드는 포용금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해 지난 1월 말 사전 신청을 통해 105건의 혁신서비스를 접수했다. 이중 19건의 우선 심사 혁신서비스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미리 논의됐다.

19건의 우선 심사 혁신서비스는 오는 2~4일 기간 중 정식 신청을 받아 제2·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및 금융위원회를 거쳐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최 위원장은 “샌드박스의 모든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연중 중단 없이 신청수요에 상시 대응하겠다”며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적극적인 테스트 기회를 부여하고, 가급적 허용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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