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도쿄돔서 1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지난달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TWICE DOME TOUR 2019 “#Dreamday"'라는 타이틀의 돔투어를 진행중인 트와이스는 29일과 30일 도쿄돔서 10만 관객과 함께 '축제'의 무대를 꾸몄다.

이번 돔투어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를 반영하듯 이틀간 도쿄돔 주변은 트와이스의 공연을 관람하려는 팬들, 또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트와이스가 일본 데뷔 불과 21개월여만에 도쿄돔 입성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현지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준다는 평이다.

트와이스는 이틀간 공연에서 히트곡 레퍼토리와 함께 특유의 경쾌, 발랄한 이미지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일본 첫 싱글 'One More Time'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도쿄돔 곳곳에 위치한 관객들 모두가 주목할 수 있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Heart Shaker', 'Dance The Night Away'에서는 역동적인 안무로 팬들을 열광시켰고 'Be as ONE', 'Wishing' 등에서는 감성 짙은 무대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트와이스가 무대를 꾸밀 때 마다 관객들은 도쿄돔 전체를 비추는 야광봉 물결, 떼창, 함성으로 화답했다.

트와이스 또한 공연장 전후를 넘나드는 이동식 무대 및 멤버 각자 탑승한 이동카 등을 이용,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일본 데뷔 때부터 꿈꿔온 도쿄돔 무대에 대한 트와이스 멤버들의 소감은 각별했다.

지효는 "정말 크다. 이렇게 큰 곳을 트와이스와 원스의 추억으로 가득 담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모모는 "트와이스가 결성됐을 때 생각이 났다. 9명이 도쿄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신 원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나는 "일본 데뷔 때부터 꿈꾸던 도쿄돔 공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원스 여러분과 많은 스태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며 함께 해준 8명의 멤버도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후배그룹 ITZY(있지)도 지난 30일 도쿄돔을 찾아 트와이스의 무대를 지켜봤다. ITZY는 공식 SNS에 "트와이스 선배님의 무대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ITZY도 트와이스 선배님처럼 멋진 무대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1일에는 일본 MBS '정열대륙'을 통해 돔투어를 진행중인 트와이스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돼 현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8년 4월부터 방송된 '정열대륙'은 스포츠, 예술, 학술,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물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리허설 현장 등 돔투어 준비 과정서부터 본공연까지 트와이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도쿄돔 공연까지 마친 트와이스는 4월 6일 나고야 돔을 끝으로 3개 도시, 5회 공연의 돔투어를 마무리한다.

[사진 출처=픽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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